▲포항을 방문한 러시아·고려인 청소년 모국체험단.ⓒ데일리굿뉴스

러시아·고려인 청소년 모국체험단(단장 이재영 러시아 선교사)이 지난 7월 10일 포항제일교회를 찾아 교회 본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모국체험단원들은 예배 후에는 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다음 식사 교제와 포항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단은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죽도시장과 호미곶, 포스코를 방문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온 한 어린이는 “엄마 아빠로부터 ‘우리는 한국인이고 한국 사람들이 모두 우리처럼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자라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한국에 와보니 미래세계에 온 것 같아 놀랐고, 사적지와 명소까지 구경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영 선교사는 “고려인 아이들이 모국 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고려인 청소년 모국체험단은 초중고 학생 23명과 인솔자 3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서울 용산전쟁기념관과 서울대공원, 인사동 문화의 거리, 경북궁을 견학한 뒤 순천과 여수를 거쳐 포항에 왔다.
 
이들은 낮에는 고국 체험, 밤에는 성경공부를 하며 몽골과 모국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모국체험단은 이후 경주 화랑마을에서 4박을 하고 15일 출국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