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서울 극동방송 3층 채플실에서 가수 조성모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첫 클래식 CCM 음반 'Thanks'를 기념해 감사예배가 열렸다.ⓒ데일리굿뉴스

1998년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알려졌던 조성모는 'To Heaven'을 부르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어린왕자 같은 곱상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는 데뷔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를 발라드의 황태자로 만들었다. 20세기 마지막 밀리언셀러 조성모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선택한 것은 20주년 기념 가요 앨범과 콘서트가 아닌 하나님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조성모가 지난 삶을 회고하며 생애 첫 CCM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5월 온라인 음원 발매에 이어 6월 12일 첫 클래식 CCM 음반 'Thanks'를 내놓은 것.
 
조성모는 3일 오후 2시 극동방송 본사 채플실에서 음원 발매 기념 감사예배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로아29!'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감사예배에서는  '로아29' 대표 최원준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다"면서 "조성모 집사는 세상 부와 명예를 얻은 가수지만 그런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더 집중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만 20주년을 맞은 조성모가 의미 있는 해를 보내기엔 선택지가 많았다. 다른 가수들처럼 콘서트나 기념 앨범을 제작해 다시 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성모의 선택은 하나님이었다. 뮤지션으로 살아온 과거와 오늘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로밖에 표현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예배 후 앨범 소개차 무대에 오른 조성모는 잠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목적인데 그 자리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이 쏠린 탓이다.
 
 ▲3일 오후 2시 서울 극동방송 3층 채플실에서 가수 조성모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첫 클래식 CCM 음반 'Thanks'를 기념해 감사예배가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이번 앨범에는 꿈이 있는 자유의 ‘소원’을 비롯해 가수 소향의 ‘장미’, 이은수 목사의 ‘야베스의 기도’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이날 수록된 곡 일부를 직접 선보인 조성모는 그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전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조성모는 "한 때 세상에 속아 영혼이 메말라가는 줄도 몰랐고 작은 명성을 지키기 위해 살았다"며 "그때마다 내 영을 살려주거나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 찬양들을 꾸려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문화사역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CCM 사역에 대해서 당장 구체적인 계획 없지만 2년에 한 번은 앨범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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