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 2020' 포스터 (사진제공=포뮬러 E 코리아)

전기자동차로 레이싱을 펼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E-Prix) 2020' 기자간담회에서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스위스의 전력 및 산업 자동화 기술업체 ABB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2014년 처음 시작됐고, 내년 5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9-2020시즌 10라운드가 펼쳐진다.
 
F1과 차이점은 엔진 대신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는 차량이 경주에 나선다는 것이다. 대회 초창기에는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드라이버가 레이스 도중 차량을 바꿔 타야 했지만 배터리 용량이 두 배 증가한 '2세대 차량' 도입으로 차량 교체 없이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대회 기간에는 K-팝(POP) 공연과 전기차 국제 전시회,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 등도 열린다.
 
포뮬러 E 코리아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를 통해 4,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2,100억~4,07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은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며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서울에서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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