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한동대 김영길 초대 총장 별세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ㅣ 등록일 2019-07-01 17:46:5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확대 축소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이 30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故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


김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금속공학 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루이스 연구소 연구원, 뉴욕 인코(INCO) 중앙연구소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 전 총장은 대표적인 크리스천 과학자로, 미국 NASA발명상을 2회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국민훈장 동백장, 세종문화상, 올해의 과학자상,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교육자부문, 한국기독교 학술상도 받았다.

1998년에는 미국의 전기문발행센터(ABI)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 ‘20세기 영향력있는 지도자 500인’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진화론을 전공했지만, 하나님을 만나면서 온누리교회 초대 장로와 ‘한국창조과학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주일마다 전국 교회와 단체를 찾아 창조론을 강연했다.

1995년 한동대학교 개교 당시 초대 총장으로 취임해 무감독 양심 시험제도, 무전공 입학 및 자율 전공 제도, 100%영어 수업, 전교생 생활관 입소 등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배워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창의적 지식교육과 함께 정직, 성실 등 인성교육에 앞장섰다. 19년간 4번 연임한 후에 2014년 1월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유가족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나는 죽어도 삽니다. 죽음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기쁨입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한동대학교 졸업생 박한결씨(29)는 “총장님이 채플에서 'I love you, God loves you'를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세상을 변화시키자던 슬로건을 보며 뜨거워졌던 가슴과 그때의 다짐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예배는 1일 오후 3시 온누리교회가 주관한다. 위로 예배는 같은 날 오후 8시 한동대학교 및 동문 주관으로 드려진다. 발인(천국 환송 예배)은 2일 오전 7시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당일 오후 5시 한동대 그레이스스쿨에서 진행된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