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람률 및 관람횟수 ⓒ서울문화재단

문화 관람률 1위 가족·친구, 혼자서도 관람
 
50대 꽃중년의 문화바람이 심상치 않다.

서울문화재단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간 문화 관람률은 50대가 83.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 문화 관람률은 1년 동안 한 번 이상 문화생활을 했다는 응답자 비율이다.
 
50대의 연평균 관람횟수는 6.7회로 29세 이하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특히 50대 남성은 본인이 직접 지불해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가 5.98회로 7.6회의 30대 남성 다음으로 많았다. 연간 총 문화관람 비용도 16.3만 원으로 17.3만원을 지출한 30대 남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연간 총 문화비 지출(만원), 본인지불 문화관람 횟수(회) ⓒ서울문화재단

문화관람 동반자를 묻는 질문에 50대는 '가족과 함께 관람한다'는 비율이 52.8%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16년과 비교하면 가족과 관람은 16.1% 줄어든 반면 친구와 함께, 혼자 관람하는 비율은 늘었다.
 
특히 '혼자 관람한다'는 비율은 혼영 등 사회 트렌드와 맞물려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50대는 4.9%에서 13.4%로 3배 가까이 늘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문화관람 동반자 2016년 vs 2018년 ⓒ서울문화재단

50대의 문화생활 향유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컸다. 문화관람 후 느낀 정서적 경험은 세대별로 달랐는데 30대가 전반적 행복감을 주로 느낀 반면 50대는 82.2%가 스트레스 해소를 느낀다고 답했다.

시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심층 좌담회에 참여한 50대 남성 윤모 씨는 "젊었을 땐 일에 치여 살았는데 지금은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일 년에 한번은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