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올해 장마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6월 26일 장마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예년보다 장마가 늦어진 가운데 장마권에 접어든 26일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데일리굿뉴스

26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3시부터 범정부 대응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되면서 오전 1시부터 행안부는 부처 자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전라남도와 제주도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부산과 울산 및 경상남도 일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 발생에 대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호우특보 발효지역의 하천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에 대한 출입통제 등 차량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도 지시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새벽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자체에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침수 예상 도로를 통제하고 둔치에 주차된 차량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민들도 호우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기상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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