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와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환경문제를 신앙과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는다. 책 <성경 속 환경 이야기>는 영적인 원리가 숨어있는 환경 곳곳을 하나님의 창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회와 일상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 <성경 속 환경 이야기> (사진제공=두란노)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으로의 회복

저자 손석일 목사는 말씀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전하는 목회자가 되어야겠다는 사명감에 환경공학도 목사로 거듭났다.
 
그는 저서 <성경 속 환경 이야기>에서 우리가 망가뜨리고 있는 이 환경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찾아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하나님이 태초에 맑은 공기로 가득 채우신 하늘로 회복하기 위해 그 원인인 대기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오염의 원인은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기를 아껴 쓰는 것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 △주일에 대중교통 또는 교회 셔틀 버스 이용하기 △정기적으로 자동차 없는 주일 캠페인 실천하기 △숲 속 야외 예배 들이기 등을 제시했다.
 
그밖에 우리가 겪는 환경 문제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간 온난화 현상, 수질오염 등에 대해서도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 옥상에 정원 만들기 △평소 사용하는 변기와 수도꼭지 절수형으로 교체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과 함께 "우리의 삶에도 거룩과 사랑 같은 하나님의 성품이 가득해진다면 영적의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영혼의 하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득하도록 사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말씀과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 몸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말한다. 즉 부모에게 자식이 건강한 것이 효도인 것처럼 우리가 건강한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웃 사랑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나만의 운동법을 찾아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는 것도 크리스천의 올바른 환경 사랑의 실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개개인이 환경보호를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친환경적인 활동 실천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교회의 시설자원과 인적자원들을 잘 이용하면 다양한 친환경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 친환경 활동을 권장하고 친환경 교회, 친환경 수련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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