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목회선교연구원(원장 한평우 목사)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서바나를 향한 바울의 비전’(롬15:23-24)이라는 주제로 제26회 유럽목회자 세미나(EMI)를 개최했다.
 
 ▲유럽목회선교연구원 주최 26회 유럽목회자 세미나 전경. ⓒ데일리굿뉴스

스페인 말라가 Cortijo Chico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영국, 일본, 한국, 이탈리아, 헝가리, 터키, 독일, 불가리아, 캐나다, 프랑스, 미국, 모로코, 스페인, 체코, 라오스 등 15개국에서 약 80여명의 목회자와 선교사, 사모들이 참석했다.

강사에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 노완우 목사(창원 기쁨의교회), 최정권 목사(성서대학교회), 이성근 목사(생명샘교회), 윤병이 목사(부산 반여제일교회), 정종현 목사(신애의료재단이사장),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가 초빙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는 ‘야곱의 영성(창 48:8-30)’이라는 제목으로 “아브라함도, 이삭도 마지막까지 부족한 것이 영성이었다. 하지만 야곱은 하나님 앞에서의 그 영성을 끝까지 지켰다. 야곱은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감당한 선지자였다. 결코 세속과 타협치 않았으며, 짧은 인생이었으나 영적 길을 걸어간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야곱과 같은 영성을 온전히 간직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둘째 날 아침 경건시간에 최정권 목사는 삼무엘상 2장 12-17절 말씀을 통해 목회자들의 사명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사무엘서가 왕권의 실패와 제사장직의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과 진정한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대망하는 신앙을 심어주고 있다. 우리도 주님이 부르신 사명 앞에 나를 낮추고 왕이신 예수님, 참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자”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참석자들은 시간 시간마다 강사들의 메시지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았다. 원장 한평우 목사는 귀한 말씀을 선포하며 물질로 후원해 주신 강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어 참가자 전체 단체 사진 촬영을 했다.
 
 ▲스페인 세비야 탐방에 나선 세미나 참석자들 ⓒ데일리굿뉴스

세미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대형버스로 여행했다. 먼저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세비야로 이동해 세계 3대 성당중 하나인 세비야 대성당, 콜롬버스의 무덤, 히랄다 탑, 알카사르, 스페인 광장을 둘러보았다.

이어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그라나다로 이동했다. 유럽에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인 알함브라 궁전, 알바이신 지구, 산니콜라스 전망대, La Sabica 언덕에 높게 솟은 옛 고대의 도시와 궁,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 코스타 델 솔의 관문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등을 탐방했다.

2일간의 짧은 탐방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 먼저 스페인은 유럽 전체에서 가톨릭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자리 잡은 곳이었다. 스페인 땅에서 개신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16세기 종교 개혁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했다. 유럽 중세시대에 개혁자들이 여러 나라에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에는 없다. 16세기 유럽 종교개혁 시대에도 스페인에는 개혁자들이 안 보인다. 가톨릭 신앙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 스페인은 서아프리카 출신의 무슬림 난민 증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페인내의 이슬람교는 대부분이 북아프리카 출신인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서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이다.

스페인 선교를 가슴에 품으면서 모든 강사들과 목회자들은 2020년 제 27회 유럽목회자세미나에서 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각자 사역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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