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 상도교회 안수집사) 제153회 정기연주회 ‘명작시리즈Ⅰ’이 5월 9일(목)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개최된다.
 
 ▲서울시합창단 15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데일리굿뉴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가 일생의 반려 콘스탄체 베버를 위한 △미완의 대작 ‘C단조 미사’(MissaⅠ c minor KV 427)와 모차르트 미사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관식 미사’ 등 두 편의 미사곡이 연주된다.

'C단조 미사'는 모차르트에게 결혼서약의 의미가 담긴 곡이다. 그의 신부 콘스탄체 베버를 위해 작곡을 시작한 것이다. 결혼을 집요하게 반대했던 아버지에게 본인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쓴 곡으로 추정되며 관현악과 합창의 대규모 편성이 특징이다.

그런데 베버와의 결혼이라는 목표가 달성돼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인 ‘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은 끝내 빠진 채 미완성곡으로 남았다.

영화 '아마데우스' 중 모차르트의 결혼장면에서 이 작품의 도입부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대관식 미사'는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정착한 1779년 4월 부활절 미사를 위해 작곡했다. 1790년 유럽 각지에서 거행된 레오폴드 2세의 대관식 기념미사에 사용돼 ‘대관식 미사’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 중 소프라노 독창 선율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제3막 중 백작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 첫 머리와 닮아 있고 여러 곳에서 기악적 비중이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조지영 ▲알토 김지은 ▲테너 조태진 ▲베이스 홍성진 등이 출연해 독창과 합창, 관현악 편성의 정통 클래식 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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