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이 마약 투약과 구매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박 씨를 변호하던 담당 변호사도 관련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천, 5차례 투약 후 2차례 더 투약 진술

박유천의 경찰 조사기간 변호를 담당해온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금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 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그동안 마약 투약을 강하게 부인해 왔지만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 결국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했다고 인정했다. 이와 더불어 이후 2차례 더 투약한 사실도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박 씨를 상대로 추가 투약 관련 진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구매 횟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박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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