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장로의 인도로 시작한 1부 현판식에는 박창식 목사(합동총회역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이개호 농림수산부 장관,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전남제일노회 임역원들이 참여했다.
최복수 목사(전남제일노회, 영광시찰장)의 인도로 시작한 2부 감사예배에는 김희윤 장로의 기도, 이월수 목사(전남제일노회 부노회장)의 성경 봉독, 영광대교회 시온찬양대의 찬양, 박창식 목사(총회 역사위원회 위원장)의 설교, 유병오 목사(영광군기독교협의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영광대교회는 1905년 미국남장로교 배유지 선교사의 전도 열매로 영광읍 무령리에 세워진 교회로 11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났던 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에 3·1만세운동에 참가한 교회로 영광대교회가 지정된 것은 일제 식민치하에서 민족애를 깨우고 독립 의지를 불태웠던 선각자들이 바로 기독교 신앙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대 목사는 "선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기억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교회 되길 소망한다"면서 "신앙의 유산을 천대까지 이르게 하기 위하여 꿈과 사랑 사명을 크게 펼쳐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축사에서 "당시 비장한 각오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영광대교회 위계후 조사(초기 한국장로교회의 직분중 하나)를 중심으로 피 끓는 젊은이들의 함성이 오늘에 이르렀다며 믿음의 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고 하였다.
이승희 목사(총회장)는 축하메시지를 통하여 "100년 전 믿음의 선인들이 전개했던 만세운동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르심 때문이었다"면서 "이제 우리가 그 길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