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간의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견해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확대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 정상이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이로써 핵없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양 정상의 담판이 큰 인식 차이로 인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기로에 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전날 오후 단독회담과 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8시55분께부터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라면서도 "이 시점에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에 대해서는 "제재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제재가 쟁점’이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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