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한친선선교협력회 소속의 일본 기독교인이 27일 오전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한친선선교협력회 소속의 일본 기독교인 17명으로 구성된 사죄방문단이 27일 오전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찾았다.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시 제암교회에 벌어진 민간인 20여 명이 학살 사건과 관련해 일본 교회 성도들이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사죄방문단이 사죄의 일환으로 들고 온 플래카드에는 '일본의 과거 침탈을 깊이 사죄합니다. 이젠 됐다고 말씀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사죄방문단을 이끌고 온 일본인 오야마 레이지 목사(93)는 "일본은 3·1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고문하고, 학살하고 교회를 불태웠지만,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나쁜 짓을 하면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어 "1967년 처음 사죄 방문한 이후 3·1운동과 4·15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꼭 사죄하고 싶어 교인들과 다시 오게 됐다"며 "사건에 대해 사죄하는 일본인이 있다는 걸 한국인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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