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이 2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유관순 열사의 서대문형무소 수감 생활과 옥중에서 진행한 만세운동의 과정이 담겼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이 2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데일리굿뉴스

"유관순 열사의 3.1운동 정신 널리 알리겠다"

영상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조민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함께 만들었다. 영화에서 유관순을 열연한 배우 고아성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은 1920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울려 퍼진 유관순 열사와 동료들의 ‘대한 독립 만세’ 함성으로 시작된다. 
 
유관순의 체포부터 저항, 일제에 의한 고문 등 유관순 열사의 생애가 담겨 옥중의 작은 외침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던 그 중심에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겨레의 꽃 유관순'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된 유관순과 함께 '8호실 감방'에 수감된 개성 만세운동의 주역이자 이화학당의 선배 권애라, 그리고 수원 기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파주 만세운동을 주도한 임명애도 소개됐다.
 
이들은 옥중에서 3.1 만세운동을 1년 만에 다시 재현해 옥사 담장 밖으로 독립의 열망을 퍼뜨린 주역으로 꼽힌다.
 
서경독 교수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며 "이 영상을 세계 80여 개국 300여 개의 재외동포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전파해 유관순과 3.1 운동 정신을 퍼뜨리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팀이 함께 만든 유관순 열사의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IGbYEr1alvY)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며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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