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의료선교회와 광림교회가 의료비를 긴급지원해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몽골 아동의 생명을 살렸다.(사진제공 광림교회)

광림의료선교회(위원장 문창수 장로, 이하 선교회)가 몽골의 한 어린이의 수술을 도와 생명을 살린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준다.
 
'불가마'란 이름을 가진 몽골 아동(4세)은 뇌손상과 뇌실확장증으로 뇌 안에 물이 차고 의식이 저하돼 걷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현지에 있는 선교회의 도움을 받게 됐다.
 
선교회 여러 의료진들은 현지에서 수술이 어렵고, 한국에서 뇌실 션트 수술을 통해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광림교회에 의료비 지원을 요청했다.
 
선교회를 통해 몽골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김희진 교수는 "담임 목사님이 그 자리에서 의료비 1천만원 지원을 바로 결단해주셔서 수술이 결정됐다. '사람 살리는 일에 집사님이 왜 그렇게 고민을 하느냐'는 격려의 말씀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목사님 외 광림의료선교회 회원들도 짧은 시간에 300만원을 마련해주었고 한양대병원 사회복지팀에서 20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원받게 됐다"며 "한양의료원와 기독의사회의 도움으로 치료비도 감액되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받은 아동은 이후 간단한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고 팔과 다리도 움직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김 교수는 "광림의료선교회 모든 회원들과 광림교회 초등부 교사, 청년선교국 모든 청년들이 환아의 딱한 사정을 듣고 중보기도 했다. 기도하는 모든 손길로 아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마취상태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기도의 힘이 크구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광림의료선교회는 지금까지 20여년 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열악한 곳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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