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로크싱어즈 제21회 정기연주회 ⓒ데일리굿뉴스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롯시니(Gioa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 서거 150주년을 맞이해 서울바로크싱어즈(단장 이화약국 원장 정지건 상도교회 원로장로, 기독교세진회 이사장) 제21회 정기연주회 <'작은 장엄미사'(Petite Messe Solennelle)>가 오는 6월 28일(목)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바로크싱어즈의 이번 제21회 정기연주회는 강기성 상도교회 안수집사(현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피아노 김소영, 최혜진 △오르간 김예지 △소프라노 조윤조, 정혜민 △알토 송윤진, 이새별 △테너 조태진 △베이스 이광희, 김건화, 정원영 등이 출연해 제1곡 'Kyrie'에서부터 피아노 연주곡인 제11곡 'Preludio Regioso'(종교적 전주곡)을 포함해 제14곡 'Agnus Dei'에 이르기까지 총14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롯시니의 '작은 장엄미사'는 1864년 3월 11일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루이즈 피에-윌 백작부인의 개인 예배당 봉헌식에서 초연한 곡으로 알려졌다. 악보에 겨우 '12명'의 가수, '2대'의 반주용 피아노, '1대'의 발 풍금이라는 단출한 합창단의 규모로서 '작은'(Petite)이란 제목이 붙었으나, 결코 '작지 않은' 교회음악이 갖추고 있는 매우 엄숙하고 극적이면서도 생기가 넘쳐나는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매우 '장엄한' 미사곡이다.

한편 서울바로크싱어즈는 1999년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2000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공연 등 매년 정기연주, 초청연주, 기획연주, 교회연주, 서울창작합창제의 연주 및 호주 시드니 타운홀에서 해외연주 활동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한국의 합창음악을 세계 속에 알리는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작년 12월 11일에는 한국 '교회 내(內)'에서의 음악수준을 유럽처럼 '교회 밖'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명품연주회로 격상시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 제20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Georg Friedrich Händel Messiah)를 상도교회(담임목사 최승일) 본당에서 개최하는 등 '최고의 바로크 전문 합창단'으로 평가받아 왔다.

서울바로크싱어즈가 연주할 롯시니의 '작은 장엄미사'를 통해 교회음악의 신비하고 장엄하면서도 생생한 인간적 기쁨을 매우 극적으로 표현한 노래들을 단순하면서도 감동적인 불멸의 가사들과 함께 감상해보는 것도 이번 제21회 정기연주회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공연 및 티켓문의: 010-2242-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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