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독교계에서도 복음의 메시지를 웹툰에 담아내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위성동 대표가 설립한 '디아툰'도 그 중 하나다. 웹툰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의와 평화,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위 대표를 직접 만났다.
 
 ▲기독교 만화서비스 '디아툰(www.diatoon.com)' 위성동 대표를 만났다.ⓒ데일리굿뉴스

"웹툰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 알아가길"
 
'디아툰'은 봉사의 뜻을 가진 헬라어 '디아코니아(diaconia)'와 '웹툰(webtoon)'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신앙적 토대 위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디아툰은 작년 7월 기독교 만화서비스를 시작했다.
 
위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기독교 만화 작가를 비전으로 품었다. 그는 "내게 주어진 '그림'이란 달란트로 하나님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기독교문화학과 신학을 공부한 후, 기독교문화 사역에 대한 마음을 품고 디아툰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위성동 대표를 비롯한 10여 명의 디아툰 작가는 기독교 콘텐츠를 통해 종교, 세대, 인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예수님의 생애, 선교사의 삶, 영어로 배우는 성경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웹툰 연재에 힘쓰고 있다.
 
웹툰 <예수그리스도>는 요한복음을 토대로 예수님의 생애를 담았으며, <권력과 신앙>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핍박 받았던 기독교인의 삶을 담았다. <퍼가는 만화>는 선교사의 삶을 캐리커처를 통해 묘사했다.
 
생활에서 느낀 예수님을 전하는 <동행>, <주향>, 영어 어휘 웹툰 <베스트 보카>, 만화로 이해하는 신앙원리 <SOS 보람이를 구출하라!>, 성경 구절을 담은 <전하리 묵상>, <뻠쌤의 묵상방>도 연재 중이다. 모험 만화 <라하트하헤렙>, <진흙이의 모험>을 비롯해 작년 디아툰 공모전에서 입상한 <오예스>, <천로역정 일지>, <조금은 두근> 등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웹툰을 통해 크게 공의, 평화, 기쁨 이 세 가지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비록 지금은 미미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한다"며, "단순히 만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로 문화 콘텐츠 사역을 확장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위 대표는 "문화 사역은 그에게 준 하나님의 사명이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일이기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들에게 만화 잘 봤다는 연락을 받을 때 가장 기쁩니다. 중국에서도 기독교 만화 콘텐츠에 대해 묻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기 때문에 사역의 특성상 재정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콘텐츠의 다양성도 고민이 필요하지만 이 길이 하나님이 디아툰에 원하는 길이기에 묵묵히 걸어갈 것입니다."
 
디아툰은 내년 1월부터 해외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파견 선교사와 협력해 중국어 웹툰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기독만화선교회와 함께 일본 만화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비췄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자들을 그리스도인으로 전도하는 것이 디아툰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독자들이 복음에 대해 궁금해 했으면 좋겠다. 웹툰을 보고 독자가 살아가는 방향이나 목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비전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디아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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