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34회 총회 입법의회가 막을 올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입법의회가 개회했다. 개회예배에서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26일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34회 총회 입법의회를 개회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법을 개정하는 입법의회와 임원선거 등 행정문제를 다루는 행정총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입법의회는 PCR 검사 혹은 백신 접종 확인서가 있어야 입장을 허가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시작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입법의회 개회예배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기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개회예배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이번 입법의회는 전환을 향해 가는 길"이라며 "모든 회복의 본질인 영성회복과 신앙회복, 기도회복이 일어나며 열매 맺는 신앙인이 되는 새로운 변화가 개개인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다뤄질 안건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은 목회자들의 국민연금 가입 의무화와 은급비 축소, 3개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통합 등이다.
 
입법의회에 법안을 상정하는 기구인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최헌영 목사·장개위)는 감리교 교세 감소로 인한 은급비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급비를 현 9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축소하고 목회자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상정했다.
 
감리회 산하 3개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의 통합 건도 논의된다. 내년 2월까지 3개 신학대학에서 통합 계획을 완성하고 2023년까지 준비해 가칭 ‘웨슬리 신학대학원’을 출범시킨다는 내용이다.
                                                                               
장개위는 3개 신학대학교에서 내년 2월까지 통합안을 만들지 않을 경우, 감리회 본부가 신학대학원 신설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전자투표 도입과 성폭력대책위원회 설치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입법의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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