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모습(사진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고(故) 조용기 원로목사의 장례 후 첫 주일예배를 맞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일 차분한 분위기 속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에는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 장례 과정이 영상으로 상영됐다. 이 영상에서는 조문 온 인사들과 성도들의 모습, 천국환송예배와 하관예배 장면, 국내외 언론의 보도 및 해외 각계 인사들이 보내온 추모 서신 등을 소개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설교 시작 전 묵상기도로 조용기 목사를 추모하며 “우리들의 영적 아버지이자 스승이고 목자가 되신 조용기 목사님이 천국으로 가셔서 한없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목사님의 귀한 업적과 뜻을 이어받아 목사님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요한3서 2절)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3중축복’의 의미를 상고했다. 특히 기도를 통해 폐병을 치유받음으로써 신유의 성령 은사를 경험한 조용기 목사의 체험적인 신앙을 소개하며 “조용기 목사님처럼 평생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는 장례 절차를 위해 수고한 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장례 기간 동안 하루 6,000명 이상이 조문을 다녀갔다”면서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이다. 조용기 목사님의 뜻을 잘 계승하여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귀한 교회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평소 조용기 목사가 애창하던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 평안해’ 등의 찬송을 불렀고, 주간 단위로 발행하는 교회 신문 <순복음가족신문>도 조용기 목사 소천에 대하여 8개 면을 특집으로 다뤘다.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 중인 이영훈 담임 목사(사진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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