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연계에 한 가족이 함께 만든 모노드라마가 화제다. 특히 이 모노드라마의 주인공은 12세소녀인 유풀잎 양으로 유 양은 최연소 모노드라마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작가인 엄마(최빛나), 연출인 아빠(유학승), 조연출인 언니(유봄빛)와 함께 12세 소녀 유풀잎 양이 모노 드라마 <쓰레기 섬>으로 오는 9월 22일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선다 ⓒ데일리굿뉴스

올해로 연기경력 5년차인 배우 유풀잎 양은 모노드라마 <쓰레기 섬>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75분 동안 관객을 무대로 몰입하게 하는 열정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와 함께 무대 위에서 자라 온 유풀잎은 ‘생터성경사역연구원’ 의 최연소 전문 강사다.

어려서부터 배우로 활동해 온 유풀잎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 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비전이다. 작가인 엄마(최빛나)와 연출인 아빠(유학승), 그리고 조연출인 언니(유봄빛)와 함께 이번 모노드라마 <쓰레기 섬>을 만들면서 쓰레기 섬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부모가 만든 극단 선물은 2010년 창단됐으며 그동안 뮤지컬 <작은아씨들>, <마지막 잎새>, <아빠 캠핑가요> 등의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처음 극단을 창단했을 때 걸음마를 시작했던 아이들은 이제 커서 극단을 배우로 함께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 <쓰레기섬>은 지난 7월 모노드라 마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제작됐다. 모노드라 마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 이후 9월 여성연극제, 11월 경기아트페스티벌(GAF)에 선정되며 계속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쓰레기섬>은 눈을 떠보니 쓰레기 섬에 조난 당한 한 소녀의 이야기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는 아빠와 간신히 통화를 할 수 있었고, 곧 구하러 오겠다는 이야기 를 듣지만 전화기는 이내 방전된다.

혼자 쓰레기섬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연극은 어린이가 출연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연극이 아닌 성인극이다. 어린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이 봐야하는 이 작품은 힘든 이 세상에서 돌아갈 집인 천국을 소망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유풀잎의 엄마인 최빛나 작가는 “이 작품에서 말하는 쓰레기 섬은 ‘이 세상’”이라면서 “쓰레기들 은 수많은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힘에 겨울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고향인 천국을 소망해야 한다” 며 작품의도를 설명한다.

아빠 유학승 연출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여성연극제 참가작으로 오는 9 월 22일에서 24일까지 (공휴일5시, 평일 8시)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에서 예매가능하다.

배우 유풀잎은 록뮤지컬 <두남자이야기>, 뮤지컬 <유섬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이야기>, 영화 <혈적자>, 뮤직비디오 , 오페라 <팔리아치-카니오와 넷다> 등에 출연했다.

또한 최근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봄작가 겨울무대의 <어린 잎은 나란히>가 본 공연으로 선정돼 올 겨울 무대에 오른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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