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 마련된 조용기 목사의 조문소 모습.ⓒGOODTV뉴욕지사

"한인 교계는 조 목사님의 뜻을 이어야 한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며 그분의 선한 뜻을 따라가겠습니다."
 
미주 한인 교계에서도 조용기 목사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는 "뉴욕순복음연합교회와 LA지역 나성순복음교회, 순복음시카고교회 등 북미를 중심으로 미주에 11개의 조문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인 목회자와 성도들은 조문소를 찾아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조 목사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현지시간 13일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는 100여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발걸음했다고 총회 측은 전했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 양승호 목사는 "직접 목사님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것이 제자된 도리지만, 코로나19로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북미총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상의해 각 지역 별로 조문소를 마련하게 됐다"며 "목사님을 사랑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그분의 유업들을 잊지말고 이어가자"고 권면했다.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도 애도를 표하며 "조 목사님은 고난과 환란이 있어도 성령 충만하심으로 늘 하나님의 뜻만 좇은 영적 스승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제자로 십년 넘게 전도사와 목사, 교육국장으로 시무하며 함께 사역해왔다.

그는 "곁에서 섬길 때 가족같이 챙겨주신 목사님의 자상함을 잊지 못한다"며 "이제는 뵙지 못하지만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신 목사님의 발자취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조 목사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예배도 열리고 있다.
 
LA지역 나성순복음교회는 현지시간 17일 오후 7시 30분 조용기 목사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는 "순복음교회 성도뿐 아니라 한인 교계 관계자들도 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용기 목사는 1975년 순복음세계선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 선교에 나섰다. 북미총회는 순복음세계선교회 산하 지역별 총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현재 250여 교회, 400명이 넘는 교역자가 소속돼 있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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