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 단속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연휴 음주운전 사망사고 '제로'를 목표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야간 불문 음주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 단속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청은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이같은 단속 방침을 전국일선 경찰에 시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2,642건이며 부상자는  5,13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4명이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전날이며, 특히 퇴근차량과 귀성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 전후가 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간이었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은 심각한 질병인 동시에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흉악한 범죄"라며 "가족, 친지, 지인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음주운전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남부 최대 유흥가 중 하나인 수원 인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만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1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남구 신사동(학동사거리 부근)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크리스탈부페웨딩홀 부근)에서 33건, 대구는 중구 삼덕동1가(구구커피 부근)에서 42건, 광주는 서구 치평동(케냐콜롬버스상무점 부근)에서 46 건이 발생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은 상위 10개소 중 9개소가 전주시였고, 강원 또한  10개소 중 9개소가 원주시였다. 서울은  10개소 중 8개소가 강남구, 충남은  10개소 중 8개소가 천안시 서북구 소재 지역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경찰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음주운전 방지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경각심을 심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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