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열차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전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1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해서 개발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정보 당국은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전날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은 열차에서 발사했다.
 
북한이 열차를 이용한 미사일 발사 사진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옛 소련에서 이용한 발사 방식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매체는 올해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창설했고, 앞으로 이를 여단급 부대로 확대 개편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실장은 북한군의 특이동향 여부에 대한 물음엔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참관 시 발언을 비난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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