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하된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추가접종(부스터샷) 승인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회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진다는 내용의 문건을 FDA에 제출했다. 

또 일찍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돌파감염이 더 많다는 사실과 임상시험이 아닌 이스라엘과 미국의 실제 접종자 데이터에서도 백신 효능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내용을 문건에 적시했다. 

화이자는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 때보다 더 향상된 면역반응이 생성된다고 FDA에 보고했다. 이미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이 코로나19에 대한 높은 수준의 방어 기능을 복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FDA는 오는 17일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패널 회의를 앞두고 이 문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FDA는 부스터샷 승인 요청을 한 화이자 측의 주장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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