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조용기 목사의 빈소.(사진출처=연합뉴스)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별세 소식에 교계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 "오늘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 조용기 목사 소천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해 "60여 년간 목회하면서 세계 최대 교회를 이룬 능력의 목회자"라며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셨다"고 평했다.

한교총은 "특히 산업화 시대, 실향민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표회장 회의 결의로 고(故) 조용기 목사님의 장례를 '한국교회장'으로 엄수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순복음교회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바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애도메시지를 내 "조용기 목사는 한기총의 창립 멤버이자 명예회장이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단일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시켰다"며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영혼 구원에 힘쓴 그의 삶과 정신을 깊이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애도성명에서 "유가족과 슬픔에 젖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특히 한교연은 고인의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했다. 한교연은 "고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에 남기신 선한 족적 중 하나는 1989년 12월 고 한경직 목사님과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창립하셔서 보수 기독교를 하나로 만드신 일"이라며 "어른들의 눈물의 기도와 각고의 노력으로 하나 됐던 보수 기독교가 그 후 분화과정으로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함은 어떤 변명으로도 고개들 면목이 없다"고도 했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조문은 15일부터 17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대성전 1층)이다. 장례예식은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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