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시범 발사했다고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한국과 미국이 탐지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미사일 발사는 사실이다. 한미연합 자산으로 탐지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7천580초(126분) 비행해 1천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우리 군 당국이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서 장관은 '한미연합자산으로 식별을 한 게 정확한가'라는 질문에 재차 "예. 그렇다"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탐지 시점이나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정보) 정보여서 구체적 답변을 못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미 공조하에 세부 명세를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기술 수준에 대해선 "2000년 초부터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동향을 알고 있었고, 축적된 기술을 통해서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방공체계를 보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 북한의 순항미사일 탐지 및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주 촘촘하게 확인해보고 따져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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