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사진출처=연합뉴스)

전국 택시 기사 93%가 카카오 택시(카카오T)에 가입한 사실이 나타났다. 카카오T가 택시 중개·호출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 가입 기사는 총 22만6,154명으로, 전국 택시 기사 인원에 92.8%에 달한다. 

카카오T 가입 비율은 주로 수도권에서 높았다. 서울의 카카오T 가입 비율은 98.2%에 달했고, 경기도는 99.3%, 인천도 98.8%에 이르렀다.

반면, 전남은 75.9%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강원도(80.2%)·경북(81.9%)·전북(82.0%)·대구(83.1%)·경남(86.0%) 등도 비교적 낮았다.

카카오T는 이용자 수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016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우버가 손잡은 우티(UT)는 86만명, 타다 9만명, 마카롱 3만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택시 플랫폼 시장 중 '중개·호출 플랫폼 분야'에서 거의 완전한 독점을 구축한 셈"이라며 "경제의 활력을 저해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고 지적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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