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오너가(家) 경영자들의 연령이 낮아졌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 및 주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家) 중 임원이 22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는 오너 경영자는 총 14명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젊은 오너가 임원이 집중됐다. 부회장 직함을 가진 오너가 임원은 26명,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장급 최고경영자(CEO)는 101명이었다. 

1970년 이후 오너가 임원 중 절반 수준인 111명(50.5%)이 2세 경영자였고, 3세 92명(41.8%), 4세 12명(5.5%) 등이었다. 4세 임원은 LG와 두산, GS, 코오롱그룹 등에 포진돼 있다. 

1970년 이후 오너가 임원 중 절반 수준인 111명(50.5%)이 2세 경영자였고, 3세 92명(41.8%), 4세 12명(5.5%) 등이었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오너가 임원은 69명이었고, 이 중에는 1990년대생 6명도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 승계 작업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1970∼1990년대생 젊은 오너가 임원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고 있다"며 "장자 우선주의 등 전통적인 승계 틀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지배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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