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가을 문턱에서 올해 첫 단풍 시작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말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말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3일 단풍으로 곱게 물든 주전골 길.  ⓒ데일리굿뉴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하루 느린 오는 9월 28일(화) 시작돼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28일∼10월 18일(월), 남부지방은 10월 12(화)∼21일(목) 사이에 나타나겠다고 9일 예측했다.
 
단풍의 절정은 대략 첫 단풍 약 2주 뒤 나타난다. 중부지방은 10월 17(일)∼30일(토), 남부지방은 10월 24일(일)∼11월 5일(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낙엽수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서서히 물든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빠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2010년대(2011∼2020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보다 0.5도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졌다.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은 5일, 내장산은 2일 정도 늦어졌다. 같은 기간 단풍 절정 시기 역시 지리산은 6일, 내장산은 2일 지연됐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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