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톤:다정한 이웃' 영상 스틸(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미술관들이 새로운 온라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르코미술관·아트선재센터·백남준아트센터는 20일 미술관의 대안적 활동 방법론을 모색하고 실험하는 온라인 프로젝트 '다정한 이웃'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정한 이웃'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드러난 경제적·사회적 불균형과 갈등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텔레톤' 프로그램이다. 텔레톤은 텔레비전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대담, 낭독, 토크쇼와 밴드 공연을 각각 촬영하고 마라톤처럼 이어서 편집한 약 120분 분량 영상이다. 텔레톤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웹사이트에서 방영된다.

세 미술관은 미술계 안팎의 인물을 초대해 토크, 공연, 낭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르코미술관은 안규철 작가와 권태현 독립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는 시인 오은과 미술비평가 콘노 유키, 백남준아트센터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배드뉴데이즈를 초대했다.

또 가수 겸 배우 신성우와 새소년 밴드의 보컬 황소윤이 각각 작가 정재철과 백남준의 글을 낭독하고, 그룹 바밍타이거가 세 미술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텔레톤' 이후 세 미술관은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나 글귀를 낭독하는 '오디오북' 등의 프로그램을 매주 추가할 예정이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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