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성경 속 지진의 증거가 발견됐다.(사진출처=이스라엘문화재청 공식 페이스북)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성경 스가랴서와 아모스서에서 언급된 지진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증거를 발견했다. 해당 지진은 약 2,800년 전에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고고학자들은 발견된 지진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스가랴서 14장 5절에는 ‘너희가 그 산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라고 기록돼 있다.
 
기원전 8세기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 왕 시절에 기록된 아모스서 1장 1절에 나온 지진과도 동일하다.
 
이스라엘문화재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800년전 이스라엘을 강타했던 지진으로 인한 파괴된 잔해는 이스라엘 곳곳에서 발견됐다”면서도 “고고학적 증거를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발굴 책임자인 조 우지엘과 오르탈 칼라프 고고학 박사는 당시 지진이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발생했으며 규모 6~7도 정도로 고대에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피해를 준 지진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증거는 예루살렘 올드시티 남동쪽 다윗성국립공원 발굴 현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지진으로 깨진 그릇, 램프, 조리기구, 저장 항아리 등이 건물이 붕괴됐던 벽의 파괴층과 함께 발견됐다.
 
이스라엘문화재청은 “고의적인 화재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원전 8세기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유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다윗성국립공원 발굴 현장(사진출처=이스라엘문화재청 공식 페이스북)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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