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사진출처=나무위키)

식습관의 변화로 철 결핍성 빈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Perdue) 대학의 코니 위버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1999~2018년 식품의 철분 함유량, 빈혈 환자 발생, 철 결핍성 빈혈에 의한 사망률 추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철분 섭취량은 남성이 6.6%, 여성은 9.5% 감소했고,  돼지고기, 칠면조, 과일, 채소, 옥수수, 콩 등 500여 가지 식품의 철분 함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결핍성 빈혈에 의한 사망도 증가하고 심한 빈혈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도 늘어났다. 특히 여성과 흑인들이 빈혈이 심했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줄어든다. 철 결핍성 빈혈은 피로, 창백한 피부, 현기증, 쇠약을 불러온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을 포함,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철분 결핍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식습관의 변화를 지적했다. 철분이 많은 적색육과  영양 강화(fortified) 곡물 및 시리얼 대신 저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서 철분 결핍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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