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 가치관에 관한 올바른 기준 제시
국내 최초로 미취학 아동들이 성경적인 기독교 성 가치관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교재가 발간됐다.
<딩동! 선물 왔어요>는 기독교 성교육 분야 대표적 강사인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서 15년 이상 공과를 개발하고 강의해 온 박순애 목사(도원동교회 교육목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교재는 창세기 말씀을 토대로 생명과 성별, 결혼과 절제 등 총 4과로 구성돼 있다.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기독교인으로서 지켜야 할 성경적 가치들을 담고 있다. 또 아이들의 몸과 영혼 모두를 망가뜨리는 음란물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법도 다뤘다.
특히 낙태, 동성애, 트랜스젠더리즘 등의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런 것들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위배되는 것임을 명확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아이들 수준에 맞는 용어로 풀어 설명했다.
유기성 목사, 이찬수 목사 등 많은 목회자들이 추천한 교재에는 그림과 스티커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가 포함됐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재미있고 쉽게 배우는 데 효과적이다.
유기성 목사는 "오늘날 우리 자녀들은 성가치관이 크게 흔들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모든 교회와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말씀에 기초한 올바른 성교육을 받는 데 이 교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다양한 콘텐츠...가정과 교회서 쉽게 활용
가정에서도 부모가 쉽게 교재를 활용하도록 QR코드를 통한 노래와 영상을 제공하고 직관적인 이모티콘과 다양한 팁을 수록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천혜련 집사는 7살 딸과 함께 가정에서 성경적 성 가치관을 교육하고 있다.
교재와 함께 실제 12주 크기의 태아 모형을 딸에게 직접 보여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설명해준다. 신랑신부의 그림을 색칠하며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은 남자와 여자끼리만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한다.
천 집사는 "아이가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가서 세상이 주입하는 잘못된 가치관이 들어왔을 때도 '아니야 우리 엄마는 그렇게 가르쳐주지 않았고, 성경에도 그렇게 나와있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성 가치관 교육을 시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도원동교회는 최근 주일 공과공부 시간에 교재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할 수 있도록 교재를 택배로 보내는 사역도 함께했다. 교회와 가정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한 기독교적 성 가치관 교육은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칠하고 자료를 붙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박순애 목사는 "아이들이 집에 가서 가족들의 염색체를 설명하며 성별은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예상외로 아이들이 집중을 잘하고 배운 내용을 빠르게 흡입한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김지연 대표는 "다음 세대가 어릴 때 성경 말씀을 토대로 성가치관과 성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반성경적 세속문화에서 자녀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