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이하 강기총)는 지난 6월 24과 25일 인제 스피디움호텔과 양구통일관에서 ‘6·25 한국전쟁 71주년 강원도와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복음통일선교대회’를 개최했다.
 
 ▲강기총이 마련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대전략의 모색'을 주제로한 평화포럼 전경. ⓒ데일리굿뉴스

먼저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평화포럼은 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2개의 세션과 종합토론이 이어진 이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대전략 모색’이라는 제1세션의 시간에는 박명수 교수(서울신대)가 ‘한미수교 140주년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의의’에 대해 발제했다.
 
박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지금 중국의 부상과 함께 염려스러운 한미관계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과거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정경영 교수(한양대)가 ‘통일코리아를 향한 한미동맹과 동북아 다자협력 병행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제2세션 ‘강원도 DMZ 개발협력 방안’에서는 김영봉 원장(한반도발전연구원)이 ‘강원접경지역에서의 남북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원장은 이 발제에서 단기적인 차원보다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며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임헌만 교수(ACTS 북한연구원)는 ‘유엔평화대학 유치를 위한 방향과 방안’에 대해 발제한 후, 허문영 실무위원장(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가졌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은 강기총 세미나가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 세미나에서 강사 주대준 장로(카이스트 공학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의 주제로 현대의 상황을 살피고 앞으로 변화될 교육 시스템과 그에 대한 준비과제에 대해 강의했다.
 
길원평 교수(한동대 첨단융합학과 석좌교수)는 ‘차별금지법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한 강의에서 ‘평등법’으로 바뀐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양구 통일관에서 오전 7시 30분 ‘제2회 복음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를 드렸다. 이수형 목사(강기총 대표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예배는 한교총 공동대표이며 감리교 감독회장인 이철 목사가 ‘하나가 되리라(겔 37:15∼23)’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쉬페로 시구테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아트 린즐리 제네바 리더십공공정책 연구소 실행위원의 의 축사영상 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양구기독교연합회 회자 차양근 목사),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공동대표 황덕영 목사),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해(NKC연구원장 유관지 목사), 세계선교를 위해(평창기독교연합회장 조장환 목사), 강원도를 위해(강릉기독교연합회장 오영근 목사) 특별기도를 드렸다.
 
 ▲강기총이 복음통일선교대회 기간 중인 25일 아침 ‘제2회 복음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를 드렸다. ⓒ데일리굿뉴스

이어서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발대식’이 진행됐다. 유화종 목사(강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에서 이영길 박사(강원미래전략자문관)의 경과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조인묵 양구군수의 환영사가 있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미국 조찬 기도회에서 정치인들의 갈등 상황을 목회자들이 정치적 협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며 이것이 미국의 힘, 기독교의 통합정신임을 깨닫고 강원도 조찬기도회를 만들게 되고 이러한 국제 관계를 기반으로 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발대식을 갖게 됐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평화통일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기총은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UN에 가입된 모든 국가에서 남북 강원도의 올림픽 공동개최를 응원하고 남북강원도 당사자들과 남북강원도와 국제 사회 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할 계정이다.
 
또한 강기총은 전 세계 각국에 인터강원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주체가 되는 이 위원회는 남북강원도의 협력을 촉진하고 응원하게 된다. 이미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 인터강원협력위원회가 최초로 설립된 가운데 인도와 UAE에도 조직됐다. 현재는 네덜란드에서 조직을 앞두고 있다.
 

[김훈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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