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가 지역교회들의 구제사역을 돕기 위해 전국 30개 교회를 선정해 각 500만원씩 모두 1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22일 '요셉의창고-리칭아웃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요셉의 창고 열어 지역사회 섬김 도와

강남중앙침례교회는 22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교회에서 요셉의창고(리칭아웃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본 협약식에서는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올해 초부터 시작한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침례교 산하 전국 30개 교회를 선정해 각 500만원씩 총 1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
 
'요셉의창고-리칭아웃 프로젝트'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요셉이 이집트 총리시절, 이웃 나라에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누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리칭아웃(Reaching Out)은 밖으로 뻗어 나간다는 뜻으로 교회의 섬김을 나타낸다.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올해 초 ‘섬기면서 부흥하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지역교회가 인근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개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구제사역이 중단된 교회를 돕고, 한국교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자 강남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이 먼저 나섰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모인 요셉의 창고 헌금은 6억원. 큰 교회가 작은 교회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이다. 이후 강남중앙례교회는 침례교단 3500개 교회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고, 4월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다. 그 중 구제사역 계획의 구체성과 기대효과 등을 중점으로 30개 교회를 선정해 22일 협약식을 진행했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담임목사는 “이번 재정은 지역사회의 섬김과 구제 사역으로 100% 사용해 지역사회에 칭찬받는 교회가 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요셉의창고 프로젝트에 선정된 ‘가슴뛰는교회’ 원종석 목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지역사회를 도우며 하나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슴뛰는교회, 관사도교회, 높은뜻열매맺는교회 등 30개 교회는 각 지역사회를 섬기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2021년 11월까지 사역을 진행한 후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사역 결과 보고서와 영수증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보고된 30개 교회 사역은 'Reaching out Church Project 사역' 책으로 제작된다.
 
한편,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을 위해 한 달에 30명씩 1년간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치료비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포천시, 인촌세종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에 따라 포천시는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선정하고,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인천세종병원과 협력해 1인 40만원 상당(총 1억 4천4백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서비스를 12개월간 총 36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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