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량을 기증받아 필요한 교회에 전달하는 미션카선교회가 9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미션카선교회에서 9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더드림교회 이정훈 목사, 차량기증자 김지아 성도, 미션카선교회 이주헌 목사ⓒ데일리굿뉴스

기업에서 개척교회를 섬긴 사례
"중고 승합차 기증 시 개척교회 선교에 도움 돼"


중고차 기증 연결로 개척교회의 발이 되어주는 미션카선교회(이주헌 목사)의 '미션카 9호차 전달식'이 지난 4일 인천 송도제자교회에서 열렸다.
 
기증자는 (주)삼훈의 대표이사 조성영 성도와 김지아 성도. 이 부부는 사용하던 SUV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려다가 몇 년은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미션카선교회에 차량을 기증했다.
 
이에 미션카선교회는 선교 승합차를 요청한 교회 중에 경기도 하남시 더드림교회(이정훈 목사)를 연결해 차량을 인도했다.
 
기증자 김지아 이사는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사역에 차량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증하게 됐다”며 “차량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어 기쁘고, 이 차량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들이 더 역사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더드림교회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개척교회로 개척한지 2년 된 신생교회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부흥해 성도 11명, 전도대상자 성도가 4명이 있다. 하지만 주로 불신자를 위주로 전도를 하다 보니 재정적인 형편도 녹록지 않은 상태. 여기에 월세도 밀려 있어 차량을 구비하는 일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더드림교회 이정훈 목사는 “교회에 연세 드신 분들이 있어 승합차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렇게 차량을 얻게 돼 감사하다”며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미션카선교회는 지난해 3월부터 교회나 개인 성도로부터 중고차를 기부 받아 차량이 필요한 교회에 연결해주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특별히 이번 미션카 9호차는 일반기업이 다른 지역의 개척교회를 섬긴 것에 또 다른 의의가 있다.
 
미션카선교회 디렉터 이주헌 목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목돈을 들여 새 차를 살 형편도 안 되고,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형편이 안 되어 못사는 교회가 많다”며 “차량을 기증하면 단순히 100만원~200만원 헌금하는 것 이상의 선교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헌신과 열정을 다해 목회하지만 차량문제로 인해 선교의 영역이 제한받는 목회자와 교회를 돕는 것이 미션카선교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미션카선교회의 뜻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미션카선교회’ 또는 ‘김포 무지개교회’를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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