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담당 고위 당국자가 이달 중 한국에서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19~23일 한국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시도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한미 외교당국 간 성 김 대표가 19∼23일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방문 목적은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성 김 대표의 방한 기간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그 계기 한미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 방안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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