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오는 8월부터 40대 연령의 국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분기 접종계획을 내일(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마 50대까지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연령에 대해서는 8월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40대는 8월에 맞을 수 있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공급상황과 그 시기를 고려해서 월별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7월 중 50∼59세 일반인 대상 접종을 먼저 진행한 뒤 만 18∼4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연령 구분 없이 8월부터 한꺼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와 관련해 "하반기는 남은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되는 관계로 세부적인 대상을 정하기보다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신속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제주도나 일부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이 3분기 계획에 반영되느냐는 질의에는 "많은 단체·기관에서 의견 제시가 있었다"면서 "검토해서 내일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
 
정부는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확정해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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