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이스라엘군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한지 26일만에 가자지구를 재공습했다. 이스라엘 새 정권이 들선 뒤 첫 가자지구 공습이었다.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시설을 공습했다고 외신은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폭발물을 단 풍선이 날아온 일에 대응해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폭탄풍선 때문에 가자지구 접경 마을들에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폭탄풍선은 이스라엘 우익단체가 '깃발행진'을 벌인 직후 등장했다.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하는 이 행사는 동예루살렘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이나 아랍권 입장에서는 치욕이자 도발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투 재개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됐다"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 공습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용감하게 저항하며 신성한 땅과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21일 휴전하고 26일만에 벌어졌다.

 

지난달 열하루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이스라엘 쪽에선 13명이 사망했고 팔레스타인 쪽에선 260명이 숨졌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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