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독도방어훈련.(사진출처=연합뉴스)

군 당국이 15일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하반기 훈련에는 기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정상 시행됐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상 훈련 및 비접촉 훈련 위주로 실시됐으며, 해병대의 독도 상륙 훈련은 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반발해왔다.

이에 한국 무관은 일본 방위성 측에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영토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우리의 영토와 국민,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주권적인 훈련을 일본 당국이 항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은 매년 정례인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왔다"며 "이번 동해훈련도 우리 영토,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박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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