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글로벌 시장 연평균 증가율 전망 (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 전기차 관련 경쟁력이 세계 5위,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은 세계 7위 정도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품·시장 경쟁력으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전기차 지수는 중국과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5위 수준이었다.
 
자율주행차 인프라 도입 준비 지수는 2020년 현재 7위, 도입 수준은 미국의 95% 정도로 평가했다.
 
한은은 기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 정보통신기술 등과 융합한 미래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미래차 확산에 따라 교통체증, 환경오염 문제 등이 개선되면서 이동 관련 안전성, 효율성, 친환경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자동차 하위 부품시장이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돼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이 기존 '수직적' 형태에서 '수평적'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아울러 철강·정유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연관산업의 성장 속도는 떨어지고, 충전소 사업 등 미래차 연관산업과 새로운 물류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자동차 산업 변화에서 보듯,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을 통해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10년의 변화는 이전 10년보다 훨씬 더 역동적일 것"이라며 "정책당국은 기술·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빅블러 생태계를 조성하고,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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