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왼쪽)과 WCBA·WAKB 신임회장인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 .

최근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와 (사)세계한인방송협회(WAKB)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김명전 GOODTV 대표가 취임 인사차 14일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인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예방했다.

이날 김명전 회장은 이철 감독회장에게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80여 한인 방송사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미디어 선교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WCBA와 WAKB를 통해 한인 방송사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GOODTV와 CBS, CTS를 비롯한 국내 기독교방송사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며 "미디어 선교의 통로가 되도록 한국 교계 차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코로나19로 미디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세상에 올바르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 기독교가 걸어온 길을 세상에 알릴 좋은 기회가 왔다"며 "한인 기독교 방송사들이 통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회원사 모두 선교사역의 길을 여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날 두 기관의 수장은 코로나19 이후 부정적으로 바뀐 교회 이미지를 되돌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복음마저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든다"며 한국교회총연합이 추진하는 종교문화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종교문화자원을 수집 정리하고,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올바른 기독교 역사를 전하는 게 목적이다.

그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료는 무궁무진하지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과거를 살려내지 않으면 후손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최근 GOODTV가 단행한 개편도 방향성이 같다”며 일반인에게 기독교의 가치와 복음을 부담 없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전 GOODTV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WCBA·WAKB 정기총회에서 각각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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