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희생된 고등학생의 발인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희생된 9명의 장례가 14일 모두 마무리됐다.
 
14일 오전 9시 반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9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고교 2학년 A 군의 발인식이 열렸다.
 
열여덟의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은 학급에서 공부한 친구, 교내 음악동아리 선후배, 가족 등이 배웅했다.
 
고교생 희생자의 발인식은 이번 참사로 숨진 9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엄수됐다.
 
이날 비슷한 시각 다른 희생자의 발인식까지 끝나면서 참사로 숨진 9명의 개별적인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유가족이 원하는 때까지 운영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철거 업체와 감리, 동구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 B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가 확인된 것은 없지만 B 씨의 개입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조폭 개입 의혹과 관련해 "B 씨가 조폭 출신이었는지, 이번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고 부인했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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