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 버블' 체결 가능성이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의 운항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에어부산 비행기(사진출처=에어부산)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달 24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노선 운항도 신청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다음달 괌과 사이판을, 에어부산[298690]은 9월 괌 노선을 운항한다. 두 항공사는 항공 운임과 운항 일자를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 제주항공[089590]은 이후 운항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주 1회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이 아직 체결 전이지만, 항공사들은 우선 운항을 재개해 협정 체결 이후 늘어날 여객을 선제적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마케팅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현재 유상으로 제공하는 국내선 좌석 서비스 혜택(유상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을 한다.

7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백신 접종 승객(1차 백신 접종 포함)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 내륙 노선(부산∼김포, 울산∼김포)은 유상좌석인 앞 좌석·비상구좌석을 무료로 제공하고, 제주 노선(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은 수하물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역 옆에 있는 아스티호텔에서는 7월 16일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객실 업그레이드, 아메리카노 2잔, 늦은 퇴실(오후 3시까지 체크 아웃), 조기 입실(정오 체크인) 등 4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도 백신 접종 확인서와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상설 전시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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