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가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신간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밥퍼 목사로 알려진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대표의 삶과 신앙이 담긴 책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가 새로 출간됐다.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된 것은 ‘칠년을 하루같이’ 이후 8년 만이고 밀리언셀러가 된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동아일보사 발간)’ 이후 26년 만이다.

최일도 목사는 1988년 청량리에서 밥상 나눔을 시작으로 현재 ‘다일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11개국 21개 분원에서 무료급식과 교육, 의료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책은 최 목사가 사역을 처음 시작한 배경과 33년간 나눔과 섬김의 과정을 담았다. 최 목사와 함께 동역해 온 다일공동체 일원들의 사명과 헌신, 그리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사역을 기록했다.

9일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최일도 목사는 “30년 세월을 돌아보니 모든 발자국이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의 주어는 ‘나’, 가 아닌 ‘하나님’”이라며 “내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한 책”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사역하면서 좌절했던 경험과 가정에서의 위기 등 여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최 목사의 진솔한 고백도 담겼다.

최 목사는 “청량리에서 ‘밥퍼 나눔’을 처음 시작한 이후에도 사역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사역을 이어오다 보니 가족도 지쳐가고 최 목사 내면에도 두려움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의 시간은 오히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최 목사가 분명한 소명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전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내 삶의 이야기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서의 인세수익금은 전액 다일공동체 사역을 위한 헌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밥퍼 최일도 목사는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장로회 신학대학교와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다일복지재단 대표이사와 다일천사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GOODTV 기적을 이루는 기도, 생방송 달리다굼 프로그램 진행 등 미디어 선교사역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