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격리시설을 청소중인 방역 요원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한창인 베트남에 동남아 빈국인 라오스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9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라오스 루앙프라방주는 전날 베트남 주재 외교공관을 통해 베트남 북부 디엔비엔성의 방역에 써달라며 미화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같은 날 라오스 싸냐부리주도 베트남 옌바이성, 꽝닌성, 선라성, 타이빈성을 돕기 위해 2만 7,600만 달러를 전달했다. 

라오스 당국은 "양국이 힘을 합쳐 팬데믹(대유행) 대처법을 공유하자"면서 "베트남에서 4차 유행이 곧 꺾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6,045명이 나왔다. 한국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박장성에서만 3,333명이 나왔으며,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다수의 협력사가 있는 박닌성에서는 1,164명이 감염됐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확진자 441명이, 호찌민에서는 461명이 각각 나왔다.

전날 지역감염은 171건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 현재까지 4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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