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책상은 물론, 편안하게 몸을 누일 곳도 마땅치 않은 방. 수납 공간이 없어 옷은 행거에 걸려있고 교과서와 학용품도 한쪽에 쌓여 있다.
 
이제 갓 열 살이 된 여자아이가 지내기엔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세 살 터울의 오빠 방도 마찬가지다. 초등학생 다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기엔 남매에게 턱없이 부족한 방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 주니어가구 전문기업 '꿈꾸는요셉'(대표 김태홍)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꿈꾸는요셉 가구들로 채워진 여학생의 방 ⓒ데일리굿뉴스

'꿈꾸는요셉'은 지난 2014년부터 '이웃사랑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의 방을 무료로 꾸며 주기 시작했다. 꿈꾸는요셉의 도움을 받은 가구만 지난 7년 동안 100가구가 넘는다.
 
한 가정당 많게는 500만 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홍 대표는 "아이들이 회사의 지원을 받고 감사하다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편지도 보내주고, 홈페이지에 사용 후기 보내준다"며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읽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학생의 방은 파란 빛의 가구들로 채워졌다. 학부모 A씨와 그의 아들이 방을 구경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도 흐뭇하긴 마찬가지.
 
학부모 A씨는 "나아진 아이들의 환경이 애들 정서에도 좋을 것 같고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좋은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꿈꾸는요셉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크리스천 기업이 되겠단 바람을 전했다.
 
김 대표는 "크리스천기업으로써 소외계층 지원 외에도 국내외 선교 지원과 개척교회 인테리어 등 나눔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이 땅에 소외된 아이들이 없는 미래를 꿈꾸면서 앞으로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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