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매 4년마다 한인세계선교대회(일명 '시카고선교대회')를 개최하는 등 미주 교회와 전 세계 한인선교운동을 섬겨온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C)의 4대 사무총장에 조용중 선교사가 취임했다.
 
 ▲조용중 KWMC 4대 사무총장ⓒ데일리굿뉴스

KWMC는 지난 5월 29일 공동의장단 회의를 열고, 그동안 공석이었던 KWMC 사무총장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직전 사무총장을 역임한 조용중 선교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조 선교사는 KWMC 본부가 있는 미국에서 6월 1일부터 시무를 시작했다.

조 선교사는 이번 취임으로 한국선교운동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관 3곳의 수장을 모두 맡은 인물이 됐다. 그는 과거 한인세계선교사회(KWMF)에서 사무총장과 회장직을 맡았고, 한국교회의 대표선교기구인 KWMA에서는 2017년부터 4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이번에 선임된 KWMC에서는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를 위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조 선교사는 "KWMC의 사무총장으로서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 미주한인교회와 강한 연합을 통하여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운동을 활성화하고, 다음세대가 계속 선교의 과업을 이어가는 선교운동 계승을 위해 일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KWMC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된 제9차 선교대회를 2022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곧 공고할 예정이라고 KWMC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선교의 국제통'으로 알려진 조용중 KWMC 신임 사무총장은 필리핀 현장 선교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미국의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폴 히버트 교수 지도로 초문화학 박사(Ph.D. in Intercultural Studies)를 취득했다.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선구자 고 조동진 박사와 아시아 선교운동과 비서구권 선교운동 발전을 위해 섬긴 이력이 있다. 2010년에는 에딘버러선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고 랄프윈터 박사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세계선교전략회의를 이끌었다. KWMA 사무총장 재직시 2018년 열린 KWMA선교대회 및 7차 선교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선교운동을 강조했다. 현재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선교위원회 지도위원, 한국로잔운동의 감사를 맡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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