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철저한 개인방역은 필수가 됐다.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공간 입구부터 전신소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이지크린게이트’(easy-clean gate)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K-이지크린이 유통하고 (주)진보글로벌이 개발한 소독분무기 게이트 '이지크린 게이트'의 원스톱 워킹 스루 시스템(사진=K-이지크린)

유통업체 K-이지크린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전신소독기 ‘이지크린게이트’를 지난해 출시했다. 
 
이지크린게이트는 조달청 제조업체 등록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싱글과 트윈 두 가지 모델이 있다. 1~2초간 눈을 감고 숨을 참은 상태에서 게이트를 통과하면 간편하게 전신소독이 되는 구조다. 
 
10분 정도면 설치가 가능한 조립식 제품으로 간편하다. 고가의 장비에다 부피가 크고 무거웠던 시중 대인방역기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구입비용을 낮춰 경제적이다. 충전식 고성능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며, 외관상 깔끔하게 보인다. 옵션으로 자체 개발한 출입 통제 시스템 및 열화상 카메라 등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미스트 분사 방식…소독액 성분 '안심'
 
 ▲'이지크린 게이트' 설치 모습

게이트에는 전신에 고루 분사되는 미스트 분무 방식을 채택했다. 분무 방식은 소독액이 제대로 묻지 않거나, 소음이 너무 크거나,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파장(UV-C) 노출 등의 단점 없이 전신에 고루 분사된다는 장점이 있다.
 
소독약은 신체에 닿아도 무해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전용소독약을 사용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코올이 70% 이상 포함돼야 소독 효과가 있는데, 이지크린 소독액은 83%의 에탄올과 음용 가능한 정제수로만 이뤄져 있어 소독 성분이 우수하다. 분사된 소독약은 피부나 옷에 스며들어 세균과 바이러스를 녹이는 방식으로 박멸시킨다.
 
이는 가구나 전자기기, 차량 등 기구 살균제로 쓰이는 소독약과는 전혀 다르다. 기구용 소독약에는 치아염소산수, 치아염소산나트륨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이지크린 소독액은 피부소독제로서 기능을 인정받아 손과 피부에 닿아도, 수술부위를 소독할 때 써도 무해하다. 싱글 모델 기준 1700~200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8L 용량이 들어가며, 소진 시 다시 채우면 된다.
 
이지크린게이트는 간편함과 안전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 미국과 일본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전국 요양원과 재활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에 입점 했고, 일반 회사나 교회, 교육시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K-이지크린 측은 밝혔다.
 
K-이지크린 이동섭 대표는 “깜깜이 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개인 차원, 회사나 기관 차원, 종교시설 차원의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지크린게이트가 '국민게이트'로서 개인 방역시대에 노아의 방주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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