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버터' 뮤직비디오 (사진=빌보드 유튜브)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BTS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이 차트 정상에 등극해 통산 3차례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 최초 1위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BTS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오르기도 해 BTS 참여 곡으로 치면 네 번째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하는 곡들마다 연이어 핫 100 1위로 진입시키며 미국 음악시장에서 '흥행 불패'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인 BTS가 9개월 만에 네 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며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라고 밝혔다.

1970년 전설적 그룹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그룹으로선 가장 단시간 내에 네 번의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 차트 정상에 진입한 역대 54번째 곡이다.

'버터'는 한 주 앞서 발매된 미국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싱글 '굿 포 유'(good 4 u)와 빌보드 순위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 리드 싱글인 '굿 포 유'는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주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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